군자의 꽃이라고 불리는 연꽃,정말 더러운 흙탕물에서 홀로 고고히 펴있는 모습이 아름다웠습니다.주변이 너무 더러워 흑백으로 찍었어요 ㅎㅎ 📷 ricoh gr iii

📷 fujifilm x-pro3👀 voigtlander nokton classic 40mm f1.4 mc

📷 fujifilm x-t5👀 tamron 17-70 f2.8📍 taipei, keelung, jiufen, Taiwan

흑백 사진은 마치 시간을 멈춘 듯한 느낌을 줍니다. 색깔이 사라진 세상 속에서 빛과 그림자는 더욱 강렬하게 대비되며, 피사체의 내면을 더욱 깊숙이 들여다보게 하죠. 오래된 필름 카메라로 흑백 사진을 찍는 것은 저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닙니다. 디지털카메라와는 다른 질감과 분위기를 담아낼 수 있으며, 필름을 현상하고 기다리는는 과정은 마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듯한 느낌을 주기때문이죠. 사진 속 그녀는 마치 시간을 잊은 듯, 책에 몰입해 있었습니다. 햇살은 그녀를 감싸 안고, 페이지 넘기는 소리만이 조용한 오후를 채웠습니다. 그 모습은 마치 한 편의 영화 스틸컷처럼 아름다웠고, 저는 그 순간을 영원히 간직하고 싶었습니다. 흑백 사진은 단순한 기록을 넘어, 감정과 추억을 담아내는 도구인것 같습니다. 흑백 사..

2월은 가족의 모습을 담아보고싶었다.

친구의 공연을 보러가기 전 시간을 내 Bangsar 지역을 둘러보기로 했다. 매일 전철을 타고 지나치는 장소, 5년 가까이 지내며 단 한 번 가본 지역, 그 마저도 2019년... 전철에서 바라봤던 그 공간을 카메라 세대와 함께 둘러보았다. 쿠알라룸푸르 도심의 건물들은 1900년대 초 영국의 지배를 받던 시기에 지어진 건물들이 많다. 더운 날씨와 자주 내리는 비를 피하기 위해 필로티 구조로 지어진 건물들은 건물건물이 이어져있는 것 처럼 보인다. 뜨거운 태양볕을 피하다 백발이 성성한 노 수선사가 눈에 띄었다. 잘 듣지 못하시는걸까? 사진을 찍어도 되겠냐는 나의 질문에 손을 귀에 가져간다. 나는 카메라를 가르키고 최대한 손으로 설명을 해 드렸더니 웃으며 허락 하시곤 다시 수선에 집중을 하신다. 노출을 잡고 ..